수능이 끝난 후의 그 해방감. 이제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과 동시에 밀려오는 공허함.
하루 이틀은 늦잠 자고 게임도 하고 친구들과 놀기도 좋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이 방학, 그냥 흘려보내는 거 아닐까?”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차이가 벌어집니다.
누군가는 그저 ‘쉬는 방학’을 보내고, 누군가는 인생의 속도를 바꾸는 ‘도약의 방학’을 만들어냅니다.
이 글에서는 수능이 끝난 지금,
무엇을 해야 후회 없는 방학을 보낼 수 있을지
어떤 준비가 진짜 도움이 되는지
딱 정리해드릴게요.

진짜 나를 찾는 시간, 성찰 루틴 만들기
그동안은 “공부”라는 단 하나의 목표만 바라봤다면, 지금은 ‘나는 어떤 사람일까?’를 고민해볼 시간입니다.
성격 유형 검사, 진로 적성 테스트, 흥미 검사 등을 스스로 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특히 커리어넷, 워크넷, MBTI 기반 검사 등은 무료로 제공되며 진로 고민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가장 중요한 건 단순히 결과만 보는 게 아니라,
“내가 왜 이걸 좋아할까?”, **“어떤 순간에 몰입을 느꼈을까?”**라는 질문을 반복하는 겁니다.
이게 바로 ‘진짜 나’를 발견하는 시작점입니다.
대입 면접·자기소개서 준비는 지금이 기회
정시 끝났다고 끝난 게 아닙니다.
논술 전형, 대학별 면접, 수시 추가모집 등 아직 남은 전형이 있고, 내년 대입까지 이어질 수도 있죠.
특히 자소서나 면접이 필요한 경우, 지금 시간이 가장 널널할 때입니다.
대학 면접은 예상보다 간단한 듯하지만 절대 만만하지 않아요.
기출문제를 미리 확인하고, 영상으로 말하는 연습을 하면서
논리력 + 표현력 + 태도를 함께 점검해보세요.
알바는 ‘돈’보다 ‘경험’ 중심으로 선택하자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는
“일단 알바부터 하자!”는 생각으로 시간만 보내는 겁니다.
물론 경제적인 이유로 아르바이트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냥 시간만 소비하는 알바보다는 의미 있는 경험이 남는 알바를 선택하세요.
예를 들어, 도서관 사서 보조, 박람회 스텝, 학원 보조 선생님, 사회복지 관련 봉사활동 등은
자기소개서나 면접 때도 활용할 수 있는 경험이 됩니다.
책 5권만 제대로 읽어도 인생이 바뀐다
독서는 가장 저렴하고 강력한 투자입니다.
특히 지금처럼 여유가 있는 시간에는, 얇고 깊은 책 5권만 제대로 읽는 것만으로도 사고의 깊이가 달라집니다.
추천 분야는
- 자기계발/철학 (예: ‘어떻게 살 것인가’, ‘죽음에 관하여’)
- 진로 에세이 (예: ‘의사가 말하는 진짜 의대 이야기’, ‘나는 프로그래머다’)
- 시대를 읽는 책 (예: ‘디지털 대전환의 미래’, ‘Z세대 트렌드 리포트’)
독서 후에는 짧게라도 블로그나 노션, 인스타에 서평을 정리해 보세요.
이건 훗날 포트폴리오로도 쓸 수 있어요.
해외 연수, 캠프, 인턴십… 정보는 지금 모아야 한다
겨울방학 시즌에는 전국 곳곳에서
- 국내 대학 주관 진로 캠프
- 해외 어학연수 단기 프로그램
- 기업 탐방 인턴십 프로그램
등이 열립니다.
이런 기회들은 모집 공고가 짧고, 사전 준비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수능 끝난 직후인 지금이 정보 수집의 골든타임입니다.
교육청, 청소년활동진흥센터, 대학 홈페이지 등을 자주 확인해 보세요.
혹은 진로 관련 커뮤니티에 가입해 빠르게 정보를 받아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휴식도 전략이다
쉴 땐 제대로 쉬는 것도 전략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늘어지는 게 아니라,
‘이때는 쉬어야지’라는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춰 휴식하는 게 오히려 효율적입니다.
예를 들어,
- 오전엔 운동이나 독서
- 오후엔 알바 또는 외부활동
- 저녁은 영화나 웹툰 보며 리프레시
이런 루틴은 무기력 방지 + 리듬 회복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선택’보다 ‘몰입’
방학이 길게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60~90일 남짓입니다.
많은 걸 하려다 결국 아무것도 못 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추천하는 방식은
**‘하나만 제대로 하자’**입니다.
딱 하나의 목표를 세우고 그 하나에 몰입해 보는 거예요.
자소서 쓰기든, 영어 회화든, 독서든 뭐든 좋습니다.
몰입해본 경험은, 어떤 선택보다도 나중에 진짜 큰 자산이 됩니다.
마무리 수능 이후의 시간, 인생이 갈리는 분기점
이제 수능은 끝났습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지금부터입니다.
이제부터의 100일이
- 누구는 인생을 준비하는 시간
- 누구는 그냥 흘러보내는 시간
그 둘의 격차는 훗날 엄청난 결과의 차이로 이어지게 됩니다.
지금부터 무엇을 하든,
나를 위한 선택, 그리고 나만의 몰입을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