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증여 시 적용되는 세금 제도의 기본 구조자녀에게 자산을 이전할 때 대부분의 납세자는 '증여세'라는 세금을 염두에 두게 된다. 증여세는 타인에게 금전, 부동산, 주식 등 경제적 가치를 무상으로 이전했을 때 발생하는 세금이며, 부모 자식 간 증여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현행 세법은 이러한 가족 간 자산 이전에 일정 금액까지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비과세 한도를 설정하고 있다.2024년까지는 성인 자녀에게는 10년간 5,000만 원, 미성년 자녀에게는 10년간 2,000만 원까지 증여가 가능했으며, 이 범위 내에서는 증여세가 부과되지 않았다. 이 한도는 '10년 주기'로 운영되기 때문에, 10년이 지난 뒤에는 동일 금액을 다시 비과세 범위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이 구조는 고소득자나 자산가들이 장기간에..